건축학과 4학년, 휴학, 인턴 실습, 공모전, 알바, 본인만의 기술 알아가기

건축학과 4학년이라면 이제 부담감이 다가올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설계 과제를 하고, 알바를 하고, 여행을 가보며 시간을 보냈다 보니 벌써 4학년입니다. 스케일은 커질 대로 커졌고, 교수님들은 당연히 알거라 생각해 설명은 간단해지고 원하시는 퀄리티와 양은 많아집니다. 이제는 사회를 내보내기 전 마지막의 배움의 시간인 4학년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알아서 잘 해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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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4학년

설계의 길이 맞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시간이 흘러 아마 4학년이 됐을 후배님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배운 것은 학교에서 밤새기, 과제하기, 건축에 관한 기초지식 배우기 등 시간은 흘렀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4학년이 됐으니 본인도 모르게 여러 지식들이 머리에 들어가져 있을 것입니다. 시험기간만 되더라도 그 당시 수업했던 내용들이 정확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키워드라도 기억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쌓이면서 다양하게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시기입니다. 설계 수업을 할 당시에 교수님들의 의견에 반문하면서 본인만의 생각을 넣기도 하며, 여러 컴퓨터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들을 알아갈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왕 4학년까지 온 김에 끝을 달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휴학을 할까 말까

여성분들의 경우 4학년이 됐으면,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오신 분일 테고, 남성분들의 경우 군대를 다녀왔는데 진로에 대한 걱정과, 나이에 대한 걱정으로 휴학을 고민하실 분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휴학에 대해 크게 의미를 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년의 쉬는 기간으로 나중에 보면 크게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쉬는 동안에 마냥 쉬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쉬는 기간의 절반은 자격증, 경력, 공모전 등에 시간을 사용할 것이고, 절반은 쉬는 데 투자할 것입니다. 중간의 쉬는 시간도 앞으로의 긴 사회생활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은 무조건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건축사사무소에 들어가 인턴 경험도 추천드리고, 공모전에도 참여해 수상 실적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휴학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냥 막는 것도 아닙니다. 휴학은 본인의 심리적인 상태와, 체력 등 다양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4학년 인턴, 실습

4학년이 되면 여러 회사에서 실습생을 뽑을 때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실습을 하기에 부담이 된다 싶으면 모형알바도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노하우가 생긴다는 것을 회사 측에서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고학년 위주로 채택을 하려 할 것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참여하여 취업 자기소개서에 경력도 한 줄 적을 수 있고, 돈도 벌고,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회사에 가서 어떠한 업무를 맡지 않고 모형만 만들더라도 주변에서 일하는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이 어떻게 작업을 하고, 회사의 분위기는 어떻고, 시스템에 대해서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졸업 조건으로 1달에서 2달 정도의 실습보다는, 반년 정도의 실습을 하시면 해당 업무를 회사에 지원할 당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5학년이 되기 전 마지막 학년

건축설계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학우분들이지만, 취업에 대해서 걱정하실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설계사사무소를 가야 하는 것인지, 시공사를 가야하는 것인지, 공기업을 지원을 해야 하는지 헷갈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설계에 확고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은 걱정이 없지만 애매한 관심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나중에 다양한 선택권을 갖기 위해 '건축기사' 자격증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시공사, 공무원, 공기업에 가산점이 붙으며 설계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공과 구조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건축사사무소에 취업할 당시 큰 메리트는 없을지라도 혼자서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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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게 취업 후 업무에 도움이 될까?

취업을 하고 난 건축사사무소는 학교와는 크게 다른 느낌입니다. 학교에는 창의성을 위주로 했다면, 실제로는 법규에 맞는, 정해진 형식이 있는 틀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때 경험한 것들은 기본입니다.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 컨셉을 잡는 방법, 이러한 과정들이 있어야 다음의 과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일 때 시작부터 결과물을 냈던 것은 우리의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것이면, 사회에서는 결과물에서 법규에 적용한 실제 적용이 가능하게끔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필요한 과정이니 걱정하지 말고 현재 상황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학년까지 아무 탈도 없이 잘 오셨다면 잘했다는 증거입니다.

마무리

건축학과를 진학하여 지금까지 버텨오신 분들은 다들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학과도 매우 힘들고 치열하게 경쟁을 했다면, 건축학과는 밤을 샘으로써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인내심이 강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때도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다 버티고 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감의 긴장감, 압박감과 함께 살아가며, 매 수업마다 발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뽑아내며 나만의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은 대단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시던 대로 잘 해내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