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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일상

건축 모형 만드는법, 콘타 만들기, 모따기방법

by anythingAll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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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들의 주된 업무 중 마무리는 모형 만들기입니다. 1학년때 모형, 매스 등을 만들지만 2학년이 되면서 콘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선배들에게 배울 수도 있지만 편입, 전과 또는 신입생들을 위해 방법을 간단하게나마 알려드리고자 올려봅니다. 모형을 만들 때는 칼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히 작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축 모형 만들기

   모형을 만들기 전 30도칼 잡는 법

건축학과에서 사용하는 칼은 일반적인 것과 다릅니다. 조금 더 날카로운 도구에 속합니다. 정밀하고 깔끔하게 작업하기 위해 날카롭게 형성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도구처럼 잡고 자르다 보면 끝이 날카로워 약한 칼심이 더 쉽게 부서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더 안전하고 세밀하게 자르기 위해 잡는 방법입니다. 조각이 아닌 모형을 만들고 길게 잘라야 하는 성격 때문에 더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기 위한 잡기 방법입니다.

도구 잡는 방법

젓가락을 잡는 형태처럼 잡아주어야 합니다. 칼심은 최대 2칸정도만 뽑아 사용하면 됩니다.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콘타는 무엇일까?

콘타는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단어입니다. 즉 대지, 땅, SITE를 포함한 주변의 땅과 함께 만들어진 모형을 콘타라 합니다. 그래서 건축학과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처음 콘타를 만들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지에 대해 헷갈려서 어려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순방향 콘타 만들 방법과, 돈은 많이 들지만 시간적 소요가 적은 역콘타 방법이 있습니다.

01. 콘타 만들기

여러 장의 우드락을 붙여서 등고와 땅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제일 낮은 등고의 레벨의 판을 시작으로 점점 높아지면서 잘라나가고 그 위치에 맞게 붙여가면 되는방법입니다. 등고의 레벨과, 스케일에 따라서 우드락 1t 또는 우드락5t를 사용해서 만들게 됩니다. 간간히 3t로도 제작할 수 있지만, 스케일적으로 남는 부분이 생겨서 대부분 1,5 사이즈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순방향 콘타 만들기
재료를 최대한 아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등고차이가 높은 레벨의 땅을 만들기에는 시간적 소요가 매우 들 수 있습니다.

순방향 콘타 만들기
  1. 등고선을 출력한 종이를 75 스프레이로 우드락 판에 맞춰 붙입니다. 
  2. 가장 낮은 등고의 가장 먼저 잘라줍니다.
  3. 그다음 잘린 종이를 기존에 붙였던 판에서 떼고, 새로운 우드락에 붙여줍니다
  4. 그다음 레벨의 등고를 잘라줍니다. 이를 반복해서 제일 높은 등고 레벨까지 다 잘라주면 됩니다.
  5. 잘랐던 등고선의 레벨들을 기존의 위치에 맞춰 붙여주면 됩니다.

역콘타 만들기
시간적으로 부족할 때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재료의 낭비가 심할 수 있습니다.

역콘타 만들기
  1. 필요한 등고 레벨만큼 우드락을 붙여줍니다.
  2. 다 붙인 우드락판에 등고선이 그려진 종이를 붙여줍니다
  3. 가장 높은 등고를 잘라주고 주변에 버려지는 판을 떼어줍니다.
  4. 가장 낮은 등고까지 잘라주면 됩니다.

02. 콘타 붙이기

순방향 콘타를 만들게 되면 기존에 자르던 종이를 지속적으로 붙여놔 주시면 우드락을 붙일 당시 매우 편합니다. 다만 계속해서 떼고 붙이다 보면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보수작업도 해줄 수 있습니다.
역방향 콘타는 위에서부터 자르던 형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종이를 잘 붙이기 쉽습니다.

75 스프레이를 활용하자

출력한 종이를 붙일 때와, 우드락을 붙이는 모든 것을 75 스프레이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력한 77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우드락을 붙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지하를 파야하는 경우와, 잘못 붙였을 때를 생각하여 수정이 가능할 수 있게 75 스프레이 접착제로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형 깔끔하게 만들기, 모따기 하는법

전시용, 발표용 모형을 만들 때는 실제 벽과 벽이 맞닿는 형태처럼 만들어야 깔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두께가 있는 우드락을 붙이게 되면 외적으로 예쁘게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학년일 당시에는 폼보드로 건물 모형을 많이 제작하게 되는데, 이럴 때 하는 방법이 모따기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해 주세요

  1. 폼보드는 우드락의 양 면에 두꺼운 종이를 붙여놓은 형태입니다.
  2. 벽체로 사용하는 두께만큼 칼로 적당히 잘라 주게 되면 한쪽 면의 종이를 남겨두고 떼넬수가 있습니다.
  3. 그다음 벽체로 붙여주면 남은 종이가 새로운 폼보드의 옆면을 감싸게 붙일 수가 있습니다.
  4. 실제 모형을 보면 깔끔하게 한 선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폼보드 모따기 방법

   끝으로

건축학과의 모형은 건축학과학생들의 낭만의 끝입니다. 본인들이 설계한 작품을 축소하여 만들어 낸 실제와 같습니다. 따라서 모형에 최선을 다해서 꼼꼼하게 작업하게 되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초반에 작업하는 방법이 어려워서 만들기 전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지만, 이번 포스팅 외에도 주변의 동기들과 교수님들께 여쭤보면 쉽게 따라갈 수 있으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건축인들 파이팅입니다.